2013/03/24 23:10

아, 참 좋은 연구구나! 인지과학

Bayesian트윗을 보고 떠올린 어린왕자 패러디:

나는 어린왕자의 성격이 구성개념 B612호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그 개념은 딱 한 번, 1999년에 터키 심리학자에 의해 측정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그는 국제 심리학회에서 자신의 발견을 훌륭히 증명해 보였었다. 그러나 그가 지필검사로 측정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 어른들이란 모두 이런 식이다.

터키의 한 독재자가 심리학자들에게 뉴로이미징을 연구에 사용하지지 않으면 펀딩을 주지않겠다고 강요한 것은 구성개념 B612호의 명성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 심리학자는 2013년에 매우 멋있는 fMRI 이미지를 붙여 다시 출판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모두들 그의 말을 믿었다.

내가 구성개념 B612호에 관해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 번호까지 일러주는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새로 읽은 논문 내용을 이야기 할 때면 그들은 가장 긴요한 것은 물어 보는 적이 없다. "그 연구의 피험자는 누구지? 자극은 무엇이지? 절차는 어떻고? 데이터는 어떻게 분석했는지?"라는 말을 그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어느 저널에 실렸지? IF는 몇이지? 교신저자는 누구고? 어느 대학에서 한거지?"하고 그들은 묻는다. 그제서야 그 연구가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어른들에게 "학습 후 다른 과제를 수행시키고 금전적 보상을 주었을 때 이러한 외적 보상이 기억의 응고화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을 읽었어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연구가 어떤 연구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십만 달러짜리 펀딩을 받은 연구를 보았어요"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아, 참 좋은 연구구나!"하고 소리친다.

덧글

  • emky 2013/03/24 23:28 #

    어억....

    날카롭게 찌르네요.
  • 아이추판다 2013/03/25 00:16 #

    의외로 짜맞추기가 좀 어렵더군요..
  • 漁夫 2013/03/24 23:45 #

    알고 보니 그 fMRI는 사람이 아니라 연어 사진이었는데............
  • 아이추판다 2013/03/25 00:17 #

    어엌ㅋㅋㅋ
  • Bayesian 2013/03/25 00:46 #

    결국 진짜 하셨군요...ㅋㅋㅋ
  • skibbie 2013/03/25 10:38 #

    푸하하하하하하핳 잘 읽고가요.
  • 2013/03/25 19: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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