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논문에서 참고문헌 목록을 보다가 발견한 것:

손다이크의 1994년 논문 제목: g. 아마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제목이 아닐까? (g는 심리학에서 모든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는 일반 지능을 가리킨다)
여기까진 뭐 그냥 그런데 심리학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약간 황당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손다이크는 심리학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심리학자로 B. F. 스키너보다 한 세대 앞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1927년에 나온 The Measurement of Intelligence는 심리학의 고전 중에 하나다. 그런데 1927년에 이미 고전급 서적을 쓴 학자가 1994에도 멀쩡히 살아서 논문을 쓰고 있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혹시 요괴?
진실은 의외로 간단하다. 1927년에 나온 책을 쓴 사람은 아버지인 에드워드 손다이크(1874-1949)고 1994년에 나온 논문을 쓴 사람은 그의 아들이자 제자인 로버트 손다이크(1910-1990). 논문 저자들이 헷갈려서 둘 다 아들이자 제자의 이름으로 표기한 것 뿐이다. 뭐 헷갈릴만도 하지. 물론 베르누이 일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해당 논문은 Van der Maas, H. L. J. et al. (2006). A dynamical model of general intelligence: The positive manifold of intelligence by mutualism. Psychological Review, 113(4), 842– 861.

손다이크의 1994년 논문 제목: g. 아마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제목이 아닐까? (g는 심리학에서 모든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는 일반 지능을 가리킨다)
여기까진 뭐 그냥 그런데 심리학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약간 황당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손다이크는 심리학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심리학자로 B. F. 스키너보다 한 세대 앞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1927년에 나온 The Measurement of Intelligence는 심리학의 고전 중에 하나다. 그런데 1927년에 이미 고전급 서적을 쓴 학자가 1994에도 멀쩡히 살아서 논문을 쓰고 있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혹시 요괴?
진실은 의외로 간단하다. 1927년에 나온 책을 쓴 사람은 아버지인 에드워드 손다이크(1874-1949)고 1994년에 나온 논문을 쓴 사람은 그의 아들이자 제자인 로버트 손다이크(1910-1990). 논문 저자들이 헷갈려서 둘 다 아들이자 제자의 이름으로 표기한 것 뿐이다. 뭐 헷갈릴만도 하지. 물론 베르누이 일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해당 논문은 Van der Maas, H. L. J. et al. (2006). A dynamical model of general intelligence: The positive manifold of intelligence by mutualism. Psychological Review, 113(4), 842– 861.
덧글
음악에서는 바흐 일가......
어쨌든 그 글에서 제가 모듈론이라고 한 것은 g가 모듈이라는 뜻은 아니고 손다이크 등과 같은 그런 입장을 가리킵니다. 물론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ㅎㅎ 쓴 지도 오래되었으니 그 글을 고치는 것보다는 따로 글 한 편을 써서 트랙백을 걸어두는 쪽이 낫겠네요. 고맙습니다.
p.s. 제프리 밀러는 역시 글을 재밌게 쓰네요.
음.. 제가 수행과 IQ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했다는 것은 경마 전문가들의 수행 능력과 IQ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궁금했다는 것인데요. @@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물리학의 전문가 그룹에게 물리학 문제를 출제했을 때 지능이 높은 물리학자들는 그렇지 못한 물리학자들보다 더 물리학 문제를 잘 푸는지 궁금했던 거지요. 비슷한 맥락에서 경마의 전문가 그룹에게 경마에 관련된 과제를 제시했을 때 지능이 높은 전문가들은 그렇지 못한 전문가들보다 더 과제를 잘 수행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바쁘실 텐데도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