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패션 떡밥에서 다른 블로그의 글이나 댓글을 보면 진화심리학은 과학이 아니라는 식의 이야기가 좀 있다. 그런데 진화심리학은 과학 맞다. 과학자 공동체 내에서 과학적 규범에 따라 이뤄지는 건 옳건 그르건 모두 과학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진화심리학도 당연히 과학이다.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은 진화-창조 논쟁(?)하고 상황이 다르다. '창조과학'이나 '지적설계론'은 과학자 공동체 바깥에서 과학적 규범을 거슬러 만들어진 이론이다. 과학도 완전한 건 아니잖아요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런 것들은 아예 '링'에 올라온 적도 없다.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은 링 안에서 이뤄지는 싸움이니까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최근 네이처의 지면에서 이뤄진 논쟁을 살펴보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생물학과의 Johan J. Bolhuis와 미국 플로리다 대학 심리학과의 Clive D. L. Wynne는 올해 네이처 4월 16일자에 실린 "Can evolution explain how minds work?"라는 글을 통해 진화심리학에 대해 비판을 한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대학 생물학과의 Lewis Wolpert와 캐나다 토론토대학 심리학과의 Sara J Shettleworth가 네이처 5월 28일자에 각각 "Cognition: evolution does help to explain how minds work"와 "Cognition: theories of mind in animals and humans"라는 글을 통해 반박을 한다. 비판과 반박의 구체적인 내용은 좀 지겨운 패턴이라 생략한다. (뭐?)
네덜란드, 미국, 영국, 캐나다의 생물학과와 심리학과 교수들이 네이처 지면에서 논쟁을 벌이는 주제를 두고 '과학'이 아니라고 하면 세상에 뭐가 과학일까. 물론 어떤 것이 '과학'이라는 게 꼭 옳다는 건 아니다. 물리학의 모든 이론이 다 맞는 게 아니듯이 진화심리학의 이론이나 방법론이 다 옳은 게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 논쟁의 당사자들도 모두 동의하다시피 "동물과 인간의 마음을 경험적으로 탐구(study animal and human minds empirically)"함으로써 해결될 일이다.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은 진화-창조 논쟁(?)하고 상황이 다르다. '창조과학'이나 '지적설계론'은 과학자 공동체 바깥에서 과학적 규범을 거슬러 만들어진 이론이다. 과학도 완전한 건 아니잖아요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런 것들은 아예 '링'에 올라온 적도 없다.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은 링 안에서 이뤄지는 싸움이니까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최근 네이처의 지면에서 이뤄진 논쟁을 살펴보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생물학과의 Johan J. Bolhuis와 미국 플로리다 대학 심리학과의 Clive D. L. Wynne는 올해 네이처 4월 16일자에 실린 "Can evolution explain how minds work?"라는 글을 통해 진화심리학에 대해 비판을 한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대학 생물학과의 Lewis Wolpert와 캐나다 토론토대학 심리학과의 Sara J Shettleworth가 네이처 5월 28일자에 각각 "Cognition: evolution does help to explain how minds work"와 "Cognition: theories of mind in animals and humans"라는 글을 통해 반박을 한다. 비판과 반박의 구체적인 내용은 좀 지겨운 패턴이라 생략한다. (뭐?)
네덜란드, 미국, 영국, 캐나다의 생물학과와 심리학과 교수들이 네이처 지면에서 논쟁을 벌이는 주제를 두고 '과학'이 아니라고 하면 세상에 뭐가 과학일까. 물론 어떤 것이 '과학'이라는 게 꼭 옳다는 건 아니다. 물리학의 모든 이론이 다 맞는 게 아니듯이 진화심리학의 이론이나 방법론이 다 옳은 게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 논쟁의 당사자들도 모두 동의하다시피 "동물과 인간의 마음을 경험적으로 탐구(study animal and human minds empirically)"함으로써 해결될 일이다.
덧글
요즘 이오공감을 보며 느낀 건데, 기본 개념을 오해하는 것에 더불어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분들 덕에 진화심리학이 욕을 먹네요.
심리학은 과학이다/과학이 아니다 논쟁에는 학문 간의 차별 문제가 섞여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철학 쪽의 판정 방식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과학자로서 과학이 아닌 걸 분간하겠다'는 좀 지나치게 권위적이지 싶습니다.
1. 과학자가 하는 활동은 과학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2. 'A와 A가 아닌 걸 구분한다'는 철학의 연구과제에 들어갑니다.
3. 이 부분은 과학철학 vs 철학비판의 오랜 논쟁거리입니다.
아이추판다/ 네, 말씀하시는 것에 동감합니다. 쿤과 포퍼의 논쟁 당시에나 의미가 있었을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저도 그냥 먹이를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