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결정론의 오류

사회결정론에 따르면 사회적 요구가 기술 변화의 원인이다. 기술결정론은 그냥 나이브한 공돌이식 아이디어지만 사회결정론도 현장을 모르는 책상물림 생각인게..

프로그래밍이나 뭐 공학 비스무리한 쪽 직업에 있어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클라이언트나 경영진의 요구사항은 모호하고 변덕스럽다. 심지어 그냥 알아서 잘 해주세요. 뭐 이런 경우도 많다. 어쩌라고? 좀 '결정'을 해줘야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클라이언트도 결정을 못하는데(아 물론 잘난 '컨펌'은 해준다. 뭘 근거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회가 어째 결정까지 하나.

이건 기술자들도 마찬가지인게 이상한 미학적 고집이나 능력의 한계, 기타 등등의 이유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구현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사회적 요구는 둘째치고 고객의 요구만이라도 기술을 결정했다면 내 핸드폰의 PC용 프로그램이 MP3 파일 하나 옮기다가 뻗는 일도 없었겠지.

이런 종류의 '결정론'을 설명하는 교과서들의 말미에는 항상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다."라는 말을 꼭 집어넣도록 하자.

※ 어디로 보낼까 하다 그나마 공감할 사람 많을 것 같은 IT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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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추판다 | 2009/06/10 00:2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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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불별 at 2009/06/10 00:36
그런 번들 프로그램도 다른 제품들처럼 경쟁이 가능하다면 뭔가 개선이 있을법도 한데 말이죠.. 살면서 '번들or전용 프로그램'중 단 한놈도 제대로 된 놈을 못 본것 같아요.
Commented at 2009/06/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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