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1 16:56

추천도서 잡담 잡담

2009 대학 새내기 추천도서
블로거가 고른 2009 새내기 추천도서

1. 짤방


짤방의 등장인물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아베 다카카즈 씨. 원래는 공원 벤치에 앉아 지퍼를 내리며 "하지 않겠는가?"(뭘?)라고 묻는 모습이지만 책 한 권 덧붙여 놓으니 여지없는 독서청년. 원래는 인터넷에서 책 이미지 하나 주워와서 합성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그림이 없어서 직접 찍었다. 출연해주신 책님은 키건의 "2차세계대전사". 표지가 빨갛고 멋지구리해서 골라봤다. (아래 그림에서 까만 건 종이표지)

2차세계대전사
존 키건 지음, 류한수 옮김/청어람미디어

간만에 펜툴까지 동원해서 그림 자르느라 나름 애썼는데 아무도 언급 안해주길래 얘기해봤음 (아.. 구차해)


2. 추천도서

추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3월 1일 오후 4시 56분 현재 추천도서들은 분야별로 문학 3 / 만화 3 / 역사 2 / 철학 2 / 과학 일반 2 / 물리학 3 / 생물학 4 / 사회학 2 / 정치학 1 / 경제학 5으로 총 27권인데 이중 9권이 과학책이다. 단일 분과로는 경제학이 5권, 단일 저자로는 도킨스가 3권으로 가장 많다. 그 외에 김우재님과 silverbird님께서 트랙백으로 보내주신 추천도서 목록도 있다. 이건 따로 정리하지 않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하셔서 보시면 되겠다.

댓글로 달아주신 책은 한 권 빼고 모두 목록으로 정리했다. 적절한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간행물 윤리위 추천도서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읽고 말고는 이 목록을 보는 사람들이 각자 서평들을 찾아 읽어보고결정하면 될 것이다. 이 블로그에 대학 새내기들이 얼마나 오는지 모르겠으나 좋은 책들을 여럿 추천해주셔서 나도 안 읽어본 몇권은 방금 장바구니에 넣었다.


3. 감염된 언어

추천은 받았지만 목록해 정리해 넣지 않은 한 권의 책은 고종석의 "감염된 언어"다. 추천하신 daewonyoon님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나는 복거일을 스승으로 떠받드는 사람의 책을 '추천도서 목록'에 집어넣는 건 도저히 못하겠다. 이건 고종석의 의견이 옳고 그른 것 이전의 문제다.

덧글

  • 2009/03/01 21: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이추판다 2009/03/01 22:04 #

    바로 저 책에서 "복거일은 내 스승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_'
  • erte 2009/03/01 22:22 # 삭제

    추천도서 목록 잘 봤습니다. 사실 이 댓글은 앞글에 달았어야 하는데, 앞에 댓글들이 넘 많은지라;; 다른게 아니오라, EE님이 추천해주신 "파시즘"이라는 책이, 정리된 목록에 올라온 "파시즘"과 다른 책인듯 해서 제보합니다. 팩스턴의 책은 저도 본 책이긴 한데, EE님이 추천하신 책은 다른 책인 것 같았거든요. 저자가 "캐빈 패스모어"라고 되어있던데... 혹시, 저만 모르고 같은 책인건가요;;
  • 아이추판다 2009/03/01 22:32 #

    그렇군요. 카피 앤 페이스트 질을 하다보니 제목이 같은 다른 책을 붙여넣었네요 ^^;; 고맙습니다.
  • daewonyoon 2009/03/02 09:25 #

    복거일이 혀에 닿기만 해도 죽음으로 몰아가는 독약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복거일도 고종석도 한번쯤 맛봐도 좋은 반찬이라고 생각됩니다. Milton Friedman도 추천해볼까 했었는데... 하하.
  • suksim 2009/03/02 12:30 # 삭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복거일이나 고종석도 읽어봐야 한다는 논리도 있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감염된 언어>의 문제는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것들을 너무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데에 있음. 물론, 그게 다 복거일의 '영어공용화론'에 힘을 싣는 과정에서 생긴 논리적 비약이지만 말이야.
  • 아이추판다 2009/03/02 17:37 #

    daewonyoon , suksim // 복거일의 글을 보면 과학계에서 A를 지지하는 증거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가져다가 not A를 지지하는 논거로 삼는 식의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학의 폐해거나 이해력의 부족이거나 아니면 양심의 미비 셋 중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이라 보아야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복거일처럼 '대담한' 주장을 하지 않는 이유는 상상력이나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 세상의모든아침 2009/03/02 17:45 # 삭제

    전혀 뜬금없이 끼어드는 것이지만, 복거일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엘리트주의자여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아주 단순하게 (전 국민의 5% 정도의) 경쟁력을 위해서 영어를 공용화함으로써 정보 습득력을 높이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만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혹은 영어를 공용어로 쓸 정도로 다 영어를 잘 하는 나머지 아무도 자기네 말로 책을 쓰지 않는 네덜란드와 같은 사례들은 보이지 않는 거죠. 그냥 단순히 '고급 정보를 빨리 습득해야 하는데 영어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 국가 경쟁력의 하락'이라는 믿음만 남는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논거들은 다 거기에 달라붙는 거고. 개인적으로는 (정치하지 마시고) 열심히 영어 공부해서 영어로 된 SF 걸작이라도 쓰셔서 한국의 저작권 수익이나 올려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아이추판다 2009/03/03 00:56 #

    복거일의 영어공용화론은 실행가능한 얘기가 아닙니다. 장단점을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이죠. 말도 안되는 얘기를 진지하게 해서 사람 낚는 것이 복거일의 특기인데 거기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현실가능성을 떼놓는다면 영어공용화보다 더 좋은 게 있죠. 한반도를 동북아시아에서 떼다가 플로리다 옆에 붙이는 겁니다. :)
  • ghistory 2009/03/08 06:36 #

    류한수 선생이 아주 공들여서 번역한 책이지요. 버마어 표기들까지 일일이 확인했으니까 질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번역자 스스로가 군사사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 ss 2009/03/10 16:17 # 삭제

    복거일의 주장은 처음엔 '앞으로 팍스 아메리카니깐 영어도 쓰자'라고 했다가
    이 점이 엘리트리즘에 젖어있다는 비판을 받자 '영어공용화 안 하면 가난한 애들은 어디서 영어 배우노.." 하는 식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복거일의 주장은 이거다 라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말을 바꿨으니깐요.
    반면 고종석은 언어에 대해 자유주의적 입장을 견지한 영국미국형 모델(즉, 사람들이 무슨 말을 쓰던 그대로 놔두는)과 언어에 혈통과 이념과 역사를 투영시켜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했던 독일형 모델, 그 둘을 혼합한 일본형 모델을 제시하고 자유주의적 언어관을 옹호한 것 뿐입니다.
    즉, 한국인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를 쓴다면 그걸 독일형으로 통제하려 들지 말고 영국미국형으로 그냥 놔두어야 한다 그런 뜻입니다. 복거일처럼 영어공용화를 해야한다고 당위적으로 주장한 게 아니라요. 언어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뿐입니다. 고종석 말에 따르면 반대로 한국어를 대다수 사용하거나 일본어를 사용하거나 한다면 그대로 놔둬야겠죠. 복거일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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