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 열림원
모던 타임스(Ⅰ,Ⅱ) / 폴 존슨/ 조윤정 / 살림
광기의 역사 / 미셸 푸코/ 김부용 / 인간사랑
마르크스의 유령들 / 자크 데리다/ 진태원 / 이제이북스
자크 라캉 세미나 11 / 자크 알랭 밀레 편/ 맹정현 외 / 새물결
전체주의의 기원(1,2) / 한나 아렌트/ 박미애 외 / 한길사
극단의 시대(상,하) / 에릭 홉스봄/ 이용우 / 까치글방
행복의 지도 / 에릭 와이너/ 김승욱 / 웅진지식하우스
괴짜경제학 / 스티븐 레빗 외/ 안진환 / 웅진지식하우스
불안 / 알랭 드 보통/ 정영목 / 이레
세계시민주의 / 콰메 앤터니 애피아/ 실천철학연구회 / 바이북스
이분법을 넘어서 / 장회익, 최종덕 / 한길사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 홍성욱 / 서울대학교출판부
이중나선 / 제임스 왓슨/ 최돈찬 / 궁리
과학혁명의 구조 / 토머스 S. 쿤/ 김명자 / 까치글방
공간의 시학 / 가스통 바슐라르/ 곽광수 / 동문선
고삐 풀린 현대성 / 아르준 아파두라이/ 차원현 외 / 현실문화연구
리바이어던 / 토마스 홉스/ 신재일 / 서해문집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김은령 / 에코리브르

이 추천도서는 간행물윤리위 산하의 좋은책선정위원회라는 곳에서 정했다고 한다. http://www.kpec.or.kr/site/popup/magazine/book.asp에서 가져온 명단은 아래와 같다.



새내기게 추천도서라고 하면 널리 인정받는 고전들을 여러 분야에 골고루 안배하는 게 상식적이다. 그리고 '대학'에 갓 들어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교육이나 학문 또는 지식인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한 두 권 쯤은 추천해주는 게 당연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추천도서라는 게 대충 고른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간행물윤리위 추천도서는 좀 심한 것 같다.

덧. 블로거 여러분의 책 추천을 받습니다. 블로거가 고른 2009 새내기 추천도서
덧글
게다가 저 라캉은 -_-; 속된 말로는 라캉 빠순질(더 심한 표현은 참겠어요)이라고밖에.........
라캉이 허수가 남성의 성기와 같다고 한 것을 알고 있으니 전 막장이 아닌 듯 합니다. 히죽.
책을 안 읽는 편은 아닌데.
하지만 홉스봄의 '시대' 시리즈는 대학교 초년생이 읽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어렵지 않습니다. 미리 큼지막한 통사를 읽어두면 나중에 여러 모로 도움이 되죠. 리바이어던도 'e시대의 절대사상' 같은 축약본이 아니라, 나남에서 나온 원전 번역본이 있으니 그걸 읽는 것은 권할만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도, 그냥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 목록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신입생들에게 '고전'을 권할 것인지, 평이한 '입문서'를 권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분야의 전문 서적을 권할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기준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큰 원칙이 뚜렷하게 잡혀 있었다면 과학 분야에서도 더 좋은 책들이 들어갈 수 있었겠죠.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저 목록 보고 황당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특히 웬 라깡, 데리다, 아르준 아파두라이,,,,, =_=
저 위원들도 저거 다 정독하지 않은 것 100% 확실합니다
이유는 생략하고...
핵심포인트는 소설빼면 국내 저자의 인문사회과학 저서가 두권뿐이라는 거죠
팀리 // 그러게요
시노조스 // 생각하기 나름인데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2009년 대학 새내기가 읽어야할 단 하나의 과학책"이 될 순 없을 것 같군요.
세상의모든아침 // 넵
joyce // 이런.. 저래놓고 리바이어던은 또 축약판인가요?
바른손 // 그렇습니다
애기_똥풀 //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BigTrain // 네.. 그게 제일 문제입니다.
별아저씨 // 설마요.. ㅎㅎ
노정태 // "시대" 시리즈의 경우엔 배경지식 없이 읽으면 "이 얘긴 갑자기 왜 나오는 거지?"같은 생각만 하다가 양에 질려 손 뗄 가능성이 더 클 겁니다. 차라리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정도면 두께도 얄팍하고 대상독자층도 맞춤하죠.
개미지옥 // 그러나 학부제라는 거 OTL
mattathias // 어느 정도 내공이 있다면야 뭘 본들 문제겠습니까만 참 새내기들한테 권하기엔 거시기한 책들이 좀 많네요.
悟汪 // 몰라도 그냥 재밌게 볼 수는 있을텐데, 굳이 추천할 필요까지는 있을까? 뭐 데이터의 중요성.. 이런 건 배울 수 있으려나..
준식이 // 간행물 윤리위 추천도서라고 띠지도 두르고 할텐데요.. 쩝.
(아닌가요;)
두번째 읽을때 갑자기 기억났거든요 '-; 헤헤
저는 대학 신입생 때 철학과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푸코와 들뢰즈의 책을 많이 읽었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뿐이지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다른 책을 찾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과정에서 이해도가 늘어나는거죠.
그리고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언어영역 지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책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책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지 목록이 뭐가 중요하겠습니다.
이중나선이란 책도 왓슨과 크릭인가 하는 두명의 과학자가 dna의 구조를 밝혀내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