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9일
과학도 완전한 건 아니잖아요
한국창조과학회 광고지부장 조정일 교수의 '과학은 이렇다' 고 한 답변 (홈워즈님 블로그)
어떤 주장을 믿기 위해 필요한 증거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10의 증거만 있어도 충분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100의 증거도 부족한 사람도 있고 그렇다. 그러니 과학을 받아들이든 말든 그건 각자의 마음이다. 그렇지만 100의 증거에 바탕을 둔 주장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10의 증거에 바탕을 둔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이 사람은 사실상 증거 없는 믿음을 고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창조론자들이라든가 환빠들이라든가 라캉주의자들이라든가 지하철 환풍기에 발전기를 달겠다는 사람들이나 뭐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늘상 "과학도 완전한 건 아니잖아요!"라고 우긴다. 그건 맞는데 문제는 이들이 과학보다 더 불완전한 증거에 바탕을 둔 믿음을 고수한다는 데 있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둘 다 가설일 뿐"인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창조론을 지지하는 단 한 편의 연구 논문도 동료평가에 바탕을 둔 학술지에 정식으로 출판된 바가 없다. 2004년에 IF 0.5짜리 학술지에 총설 논문 하나가 편집장의 월권으로 게재된 게 전부다. 반면 진화론은 적어도 진화 자체가 일어났고 또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박할 수없는 수준의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조정일씨도 시간이 충분히 흐르면 돌연변이가 누적되서 종의 정체성이 바뀐다는 걸 인정하고 있으니 게임은 끝난 거 아닌가? 창조론과 진화론이 "둘 다 가설일 뿐"이라고 말하는 건 이승엽과 "실황파워풀 프로야구" CD를 손톱으로 살짝 건드려본 게 전부인 사람을 두고 "둘 다 야구선수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승엽이 야구 못한다고 말하는 거야 자기 마음이지만 적어도 야구공 한 번 만져본 적 없는 사람을 명예의 전당에 보내자고 하면 좀 곤란하지 않나.
어떤 주장을 믿기 위해 필요한 증거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10의 증거만 있어도 충분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100의 증거도 부족한 사람도 있고 그렇다. 그러니 과학을 받아들이든 말든 그건 각자의 마음이다. 그렇지만 100의 증거에 바탕을 둔 주장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10의 증거에 바탕을 둔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이 사람은 사실상 증거 없는 믿음을 고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창조론자들이라든가 환빠들이라든가 라캉주의자들이라든가 지하철 환풍기에 발전기를 달겠다는 사람들이나 뭐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늘상 "과학도 완전한 건 아니잖아요!"라고 우긴다. 그건 맞는데 문제는 이들이 과학보다 더 불완전한 증거에 바탕을 둔 믿음을 고수한다는 데 있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둘 다 가설일 뿐"인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창조론을 지지하는 단 한 편의 연구 논문도 동료평가에 바탕을 둔 학술지에 정식으로 출판된 바가 없다. 2004년에 IF 0.5짜리 학술지에 총설 논문 하나가 편집장의 월권으로 게재된 게 전부다. 반면 진화론은 적어도 진화 자체가 일어났고 또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박할 수없는 수준의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조정일씨도 시간이 충분히 흐르면 돌연변이가 누적되서 종의 정체성이 바뀐다는 걸 인정하고 있으니 게임은 끝난 거 아닌가? 창조론과 진화론이 "둘 다 가설일 뿐"이라고 말하는 건 이승엽과 "실황파워풀 프로야구" CD를 손톱으로 살짝 건드려본 게 전부인 사람을 두고 "둘 다 야구선수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승엽이 야구 못한다고 말하는 거야 자기 마음이지만 적어도 야구공 한 번 만져본 적 없는 사람을 명예의 전당에 보내자고 하면 좀 곤란하지 않나.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만약 다현이가 창조주의에 감염된다면? by 꼬깔
- 이오공감 창조설화 논쟁을 바라보며 by solette
- 진화론에 대해서. by Safranine
# by | 2008/12/09 16:58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미국 목사들의 진화론 찬성 서명
미국 기독교 성직자 서신 - 종교와 과학에 관한 공개서한 기독교 신앙인 사회에는 성서를 해석하는 적절한 방법을 포함한 여러 논쟁과 불일치가 존재합니다. 사실상 모든 기독교인은 성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믿음과 실천의 문제에 있어 권세를 부여합니다만, 대다수는 과학책을 읽는 것처럼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지는 않습니다. 창조, 아담과 이브, 노아와 방주 등과 같은 성경의 많은 이야기들은 하나님, 인간, 그리고 창조주와 피조물간의 관계에 대한 무한한......more
... 다.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은 진화-창조 논쟁(?)하고 상황이 다르다. '창조과학'이나 '지적설계론'은 과학자 공동체 바깥에서 과학적 규범을 거슬러 만들어진 이론이다. 과학도 완전한 건 아니잖아요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런 것들은 아예 '링'에 올라온 적도 없다.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은 링 안에서 이뤄지는 싸움이니까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최근 네이처의 지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