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9일
과학혁명의 심리학
합리적 착시(?)
쿤은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여러 가지 심리학 실험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실험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검은 하트나, 붉은 스페이드 같은 것을 보여주었을 때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하다가 점점 혼란에 빠지는 것. 또 하나는 상을 거꾸로 보여주는 안경을 썼을 때 처음에는 혼란에 빠지다가 점점 익숙해지는 것. 마지막은 토끼-오리 그림처럼 애매한 그림. 이 실험들은 과학 혁명의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겪는 혼란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안정을 찾는 과정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제공한다. 그리고 똑같은 그림이 한 때는 토끼로 보였다가 또 한 때는 오리로 보이는 것처럼 이제 똑같은 대상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쿤의 작업은 이런 심리학적 과정이 "과학 연구자들이 행하는 세심하고 조절된 관찰"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토끼-오리 그림. 눈을 기준으로 왼쪽에 초점을 맞추면 오리, 오른쪽에 초점을 맞추면 토끼로 보인다.
심리학적 실험들은 과학의 발전에 핵심이 될 수 있는 지각 작용의 특성들을 드러내지만, 그러나 그것들이 과학 연구자들이 행하는 세심하고 조절된 관찰에 그러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더욱이 이들 실험들의 본질 자체가 그러한 요점의 직접적인 논증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역사적인 사례가 이들 심리학적 실험들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이게 하려면, 우리는 우선 역사가 제시하거나 제시하지 않는 증거의 유형들에 주목해야 한다.
토머스 쿤, 김명자 옮김, "과학 혁명의 구조", 까치, 168쪽.
토머스 쿤, 김명자 옮김, "과학 혁명의 구조", 까치, 168쪽.
쿤은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여러 가지 심리학 실험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실험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검은 하트나, 붉은 스페이드 같은 것을 보여주었을 때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하다가 점점 혼란에 빠지는 것. 또 하나는 상을 거꾸로 보여주는 안경을 썼을 때 처음에는 혼란에 빠지다가 점점 익숙해지는 것. 마지막은 토끼-오리 그림처럼 애매한 그림. 이 실험들은 과학 혁명의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겪는 혼란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안정을 찾는 과정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제공한다. 그리고 똑같은 그림이 한 때는 토끼로 보였다가 또 한 때는 오리로 보이는 것처럼 이제 똑같은 대상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쿤의 작업은 이런 심리학적 과정이 "과학 연구자들이 행하는 세심하고 조절된 관찰"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 by | 2008/10/29 17:13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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