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배우다시피

또 트랙백을 보내왔네?

P(아버지 중병|딸 히스테리) = 90%
P(딸 히스테리) = 10%

라고 가정하면 조건부 확률의 공식에 따라

P(아버지 중병∩딸 히스테리) = 9%

이다. 아버지 중병과 딸의 히스테리는 독립이거나 독립이 아니다. 만약 독립이라면 고등학교에서 배우다시피 두 사건 A, B가 독립일 때 P(A∩B)=P(A)P(B)이므로

P(아버지 중병∩딸 히스테리) = P(아버지 중병)P(딸 히스테리)
0.09 = P(아버지 중병) * 0.1
P(아버지 중병) = 0.9 = 90%

즉, 결혼적령기 딸을 둔 아버지가 중병에 걸릴 확률 P(아버지 중병)은 90%가 된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두 사건이 독립이라면 P(A|B)=P(A)이므로 딸의 히스테리와 아버지의 중병이 독립이라면 결혼적령기 딸을 둔 아버지가 중병에 걸릴 비율은 히스테리 여성의 아버지가 중병에 걸릴 확률과 똑같아야 한다. 그래서 "19세기말~20세기초 비엔나에 살던 결혼적령기 딸을 둔 남성들이 하나같이 중병에 걸려 병석에 누워있었거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이니 두 사건은 독립이 아닐 거란 얘기지.

by 아이추판다 | 2008/10/15 16:07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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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폐쇄공간 at 2008/10/15 23:01

제목 : 생태학적 오류
생태학적 오류 (ecological fallacy)라는 것이 있다. 알고보니 아이추판다님은 그게 뭔지 모르는 거다. 이 오류는 간단히 말해 한 개체의 특성을 집단전체의 특성으로 이해해 버릴 때 불리는 오류다. 판다님이 좋아하는 결혼적령기 히스테리 처자들의 아버지 대부분이 중병에 걸렸다고 그 지역에 사는 결혼적령기 여성들의 아버지 대부분이 중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고 결론내는 건 이제 고전에 속하는 예가 되겠다. 정 모르겠으면 여기라도 한번 ......more

Commented by puzzlist at 2008/10/15 19:37
아마도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딴짓했나 봅니다.
심심해서(...) 조건부확률에 대한 수학교육 논문을 읽어 보고 있는데, 조사 대상 학생들의 오개념이 안습이네요. 석사 졸업 논문인데 박사 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썼습니다.
아직도 모를 것 같은 저 분도 한번 면담해 보라고 권하고 싶....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10/15 23:20
또 트랙백 보냈네요. 저쯤되면 중증입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10/15 23:58
애초에 and 와 or 의 차이도 모르는 듯 한데요. 저런 자에게 베이즈 정리를 이해시키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_-;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10/16 11:37
어렵습니다.
Commented by Semilla at 2008/10/16 10:06
-0-;;; 저 사람 말대로라면 sample 가지고 하는 inferential statistics는 다 ecological fallacy에 들어가겠네요;;; belief perseverance도 저 정도면 중증...;;;
Commented by Semilla at 2008/10/16 10:14
링크한 위키 아티클 보니까 ecological fallacy도 아니네요;; 말하고자 하는 건 hasty generalization이던데요;; 자신이 링크한 글도 끝까지 안 읽었나봅니다.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10/16 11:38
애초에 저걸 '주장'이라고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Commented by sprinter at 2008/10/16 11:13
그런데 히스테리가 걸린 딸의 아버지는 병에 걸린다. 이럴 가망성은 얼마나 될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기는 하네요. 거의 '내 딸이 히스테리 라니! 히스테리 라니!' 같은 분위기로. OTL;;;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10/16 11:41
ㅋㅋㅋ 딸이 히스테리에 걸리는 건 거의 X자가 되는 그런 급이로군요!!!
Commented by 라임에이드 at 2008/10/16 19:04
문제는 이쪽은 히스테리와 아버지의 중병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고 있는데 저쪽은 히스테리와 병간호간의 관계 얘기라고 착각하고 있다는거죠.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10/17 00:14
문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뉴비틀 at 2008/10/16 21:46
아래 포스팅글에서 ...
"히스테리 걸린 결혼적령기 딸들의 아버지는 결혼적령기 딸들의 아버지의 부분집합이므로 결혼적령기 딸들의 아버지들이 중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 별다른 이유가 없는 이상 자연히 히스테리 걸린 결혼적령기 딸들의 아버지도 중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두 사건이 독립이 아닐거라 하셨으니 P(아버지 중병∩딸 히스테리) = 9% 이면 위에 처럼 말씀하기에는 확률이 너무 낮은거 아닌 지요?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10/17 00:16
P(아버지 중병∩딸 히스테리)은 조건부 확률 공식에 따라 나온 값이고, 독립 여부와는 상관없습니다. 인용하신 말은 왜 한국의 암환자들이 평소에 밥을 즐겨먹던 사람들인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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