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8일
뭐 묻은 개: 인문사회계에서 성차별
겨 묻은 개: 이공계에서 성차별
학부생과 교수의 성비를 비교하는 것보다 대학원생이나 강사와 비교해야한다는 분들이 있는데 대학원생이나 강사는 땅에서 솟아난게 아니다. 그리고.. 이 대학의 경우엔 학부생이랑 비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무슨 말하는 건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래도 원하는 분들이 있으니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포함시켜서 비교를 해봤다. 인터넷에 2007년 통계도 올라있길래 그걸 사용했다. 큰 차이는 없는데 그 사이에 경영전문대학원이 생겨서 경영대 교수들이 대거 소속이 바뀌는 통에 성비가 42:1에서 19:1로 확 줄었다.

어쨌든 결과를 보면 대부분 단과대학에서 학부에서 석사과정으로 올라갈 때 성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대와 공대도 2.8에서 1.5로, 7.5에서 6.6으로 성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석사과정 진학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한다는 얘기다. 다만 원래 학부에 여학생이 적다보니 석사과정에도 여학생이 적다. 물론 다른 학교에서 진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단은 다른 학교도 성비는 비슷하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으로 올라가면 단대별로 양상이 다르다. 인문대는 성비가 0.5에서 0.7로 살짝 늘어난다. 다시 말해 석사과정은 여학생들이 더 많이 가지만 거기서 다시 박사과정 올라갈 때는 남학생들이 더 많이 간다는 뜻이다. 반대로 사회대의 경우엔 1.1에서 0.8로 더 줄어든다. 즉, 박사과정도 여전히 여학생들이 더 많이 올라가서 학부와 반대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많게 되었다. 자연대는 인문대와, 공대는 사회대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인문대-사회대의 관계와 자연대-공대의 관계가 비슷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흥미롭다. 다른 단과대학도 비슷한 패턴인데 박사과정에서 성비가 늘어나는 경우에도 학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미대는 독특하게도 석사, 박사 올라갈 수록 성비가 늘어난다. 또 법대의 경우엔 학부 1.8, 석사 1.7로 석사까지는 성차가 별로 없는데 박사에서 3.2로 훌쩍 뛴다.
학생성비가 줄어들면 학생대비교수성비는 교수성비/학생성비이므로 늘어나게 된다. 미대나 법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과대학에서 박사성비는 학부생성비보다 낮기 때문에 박사과정대비교수성비는 더 늘어난다. 그 결과 사회대는 학부생대비교수성비는 6.0으로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박사과정대비교수성비는 11.6으로 자연대 6.7, 공대 6.6과 비할 바 없이 높아진다. 인문대는 6.8로 학부생대비교수성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여전히 자연대와 공대보다 높다. 다시 말해 학부생대비교수성비보다 박사과정대비교수성비를 가지고 따지면 인문사회계가 훨씬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학교는 이 학교 박사출신이 교수가 되는 비율보다 학부나 석사를 졸업하고 유학을 다녀온 후 교수가 되는 비율이 높다. 그러니까 박사보다는 석사와 비교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면 결과는 좀 달라지는 데 석사과정대비교수성비는 인문대 10.5, 사회대 8.3, 자연대 9.8, 공대 6.3이 된다. 공대라고 하면 보통 남성중심적이라고 하는 데 학생대비교수성비만 보면 정작 공대가 가장 덜 차별적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위의 자료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학부-석사-대학원이야 시간차이가 별로 안나니까 성비를 직접 비교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교수들은 심하게는 학생들과 30년 이상 차이가 나니까 성비를 직접 비교할 순 없다. 사회대는 단순히 예전보다 여학생이 많이 들어와서 학생대비교수성비가 커보이는 것 뿐일 수도 있다. 이런 것을 정확히 알려면 교수들의 학번을 조사해서 각 학번별 성비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할텐데 논문 쓰는 것도 아니니 패스. 호기심이 있는 분들은 직접 자료를 찾아 해보시길 바란다.
여담인데 일반 기업에서 직원대비임원성비를 구해보면 얼마나 나올까? 한 100?
학부생과 교수의 성비를 비교하는 것보다 대학원생이나 강사와 비교해야한다는 분들이 있는데 대학원생이나 강사는 땅에서 솟아난게 아니다. 그리고.. 이 대학의 경우엔 학부생이랑 비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무슨 말하는 건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래도 원하는 분들이 있으니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포함시켜서 비교를 해봤다. 인터넷에 2007년 통계도 올라있길래 그걸 사용했다. 큰 차이는 없는데 그 사이에 경영전문대학원이 생겨서 경영대 교수들이 대거 소속이 바뀌는 통에 성비가 42:1에서 19:1로 확 줄었다.

어쨌든 결과를 보면 대부분 단과대학에서 학부에서 석사과정으로 올라갈 때 성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대와 공대도 2.8에서 1.5로, 7.5에서 6.6으로 성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석사과정 진학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한다는 얘기다. 다만 원래 학부에 여학생이 적다보니 석사과정에도 여학생이 적다. 물론 다른 학교에서 진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단은 다른 학교도 성비는 비슷하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으로 올라가면 단대별로 양상이 다르다. 인문대는 성비가 0.5에서 0.7로 살짝 늘어난다. 다시 말해 석사과정은 여학생들이 더 많이 가지만 거기서 다시 박사과정 올라갈 때는 남학생들이 더 많이 간다는 뜻이다. 반대로 사회대의 경우엔 1.1에서 0.8로 더 줄어든다. 즉, 박사과정도 여전히 여학생들이 더 많이 올라가서 학부와 반대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많게 되었다. 자연대는 인문대와, 공대는 사회대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인문대-사회대의 관계와 자연대-공대의 관계가 비슷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흥미롭다. 다른 단과대학도 비슷한 패턴인데 박사과정에서 성비가 늘어나는 경우에도 학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미대는 독특하게도 석사, 박사 올라갈 수록 성비가 늘어난다. 또 법대의 경우엔 학부 1.8, 석사 1.7로 석사까지는 성차가 별로 없는데 박사에서 3.2로 훌쩍 뛴다.
학생성비가 줄어들면 학생대비교수성비는 교수성비/학생성비이므로 늘어나게 된다. 미대나 법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과대학에서 박사성비는 학부생성비보다 낮기 때문에 박사과정대비교수성비는 더 늘어난다. 그 결과 사회대는 학부생대비교수성비는 6.0으로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박사과정대비교수성비는 11.6으로 자연대 6.7, 공대 6.6과 비할 바 없이 높아진다. 인문대는 6.8로 학부생대비교수성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여전히 자연대와 공대보다 높다. 다시 말해 학부생대비교수성비보다 박사과정대비교수성비를 가지고 따지면 인문사회계가 훨씬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학교는 이 학교 박사출신이 교수가 되는 비율보다 학부나 석사를 졸업하고 유학을 다녀온 후 교수가 되는 비율이 높다. 그러니까 박사보다는 석사와 비교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면 결과는 좀 달라지는 데 석사과정대비교수성비는 인문대 10.5, 사회대 8.3, 자연대 9.8, 공대 6.3이 된다. 공대라고 하면 보통 남성중심적이라고 하는 데 학생대비교수성비만 보면 정작 공대가 가장 덜 차별적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위의 자료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학부-석사-대학원이야 시간차이가 별로 안나니까 성비를 직접 비교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교수들은 심하게는 학생들과 30년 이상 차이가 나니까 성비를 직접 비교할 순 없다. 사회대는 단순히 예전보다 여학생이 많이 들어와서 학생대비교수성비가 커보이는 것 뿐일 수도 있다. 이런 것을 정확히 알려면 교수들의 학번을 조사해서 각 학번별 성비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할텐데 논문 쓰는 것도 아니니 패스. 호기심이 있는 분들은 직접 자료를 찾아 해보시길 바란다.
여담인데 일반 기업에서 직원대비임원성비를 구해보면 얼마나 나올까? 한 100?
# by | 2008/08/28 10:37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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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만 좋으면 성에 관계없이 잘 나갈 수 있는 면도 있는 것 같고,
일반적으로 이공계 쪽 사람들이 인문계 쪽 사람들에 비해 사교성이 낮아서
남자보다 "인맥 쌓기"에 약한 여자가 덜 불리한 면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여학생이 이공계 쪽에선 가뭄에 콩나듯이 있으니
교수나 선배들이 잘 봐주는 것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