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작년에 IBM BlueGene/L로 쥐 뇌의 절반 크기의 신경망을 1/10 속도로 시뮬레이션을 해냈다는 발표가 나왔다. 어림셈을 해보면 쥐와 비교하면 1/2고 인간과 비교하면 1/12500.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은 2년마다 2배씩 빨라지니까 2*log212500≒약 27년. 대충 2034년이면 인간 뇌를 1/10 속도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겠다. 어떤 책도 그때 쯤이면 기술이 인간을 초월할 거라고 하는데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인간의 뇌를 그대로 시뮬레이션할 필요는 없으니 컴퓨터가 인간을 초월하는 시점은 아마 그보다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IBM이 BlueGene/L보다 두 배 빠른 슈퍼컴퓨터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생각나서.

by 아이추판다 | 2008/06/11 12:29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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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rte at 2008/06/11 15:40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2030년이 대충 맞아떨어지는건가요... 후덜덜...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6/11 22:45
매트릭스, 스페이스 오디세이, 블레이드 러너.. SF들을 현실로 볼 일이 머지 않았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xacdo at 2008/06/11 16:52
그때쯤이면 양자 컴퓨터도 나오겠죠.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6/11 22:46
양자컴퓨터는.. 희대의 vaporware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ddd at 2008/06/11 20:05
근데, 인간이 한다는 생각이 뭔지는 알고 있나요? 아니, 가장 단순할 거라고 생각되는 느낌이라는 걸 알고리듬화 했나요? 못했으면, 이걸 해결할 때까지는 불가능할 것이고, 했다면, 관련 참고문헌 좀 알려주세요.
Commented by hama at 2008/06/14 16:30
양자컴퓨터의 구현은, 물론 엄청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론적 기반은 닦여져 있는, low-level의, 잘 정의되어있는 공학적 문제죠. 그에 비해 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지저분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및 복잡한 시스템 구현인데, 최소한 아직까지는 공학이 보다 잘 다루어왔던 것은 복잡한 시스템의 구현보다는 대체로 low level 문제 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양자컴퓨터 쪽이 몇십년 안에 뭔가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최소한 인공지능보다는 더 높다고 찍겠습니다. 생전에 큰 수들의 소인수분해가 눈 앞에서 척척 이루어지는 꼴을 보고 죽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기는 합니다만, 마찬가지로 생전에 컴퓨터의 '인권'을 심각하게 고려해 주어야 할만한 인공지능이 나타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
Commented by ddd at 2008/06/14 22:19
양자컴은 양자 결맞음성을 공돌이들이 이해한 뒤, 인공지능은 인간이 멸종하고 난 뒤에나 이루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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