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침팬지 풀 뜯어먹는 소리에 누가 한참 댓글을 달았다.

게다가, 침팬지는 그 경험을 축적한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침팬지가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같은 뭔가를 남겼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라길래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 보면 '납에는 독이 없다'고 되어있지요. 그뿐이 아니라 허무맹랑한 얘기가 많지요. 한의학이 정말로 침팬지수준 이상으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치료를 한다면 이런 소릴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것도 좀 찾아보고 얘기하시죠.

라고 해줬더니만

참고로, 17세기 동의보감을 드셨지만, 20세기초에도 서양의사 선생님들께서 코카인을 듬뿍 주사해 주셨다지요? 몸에 좋다고..

란다. 이걸 본인은 그럴싸한 근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아플 때 어떤 풀을 먹어보니 아프지 않던 경험을 토대로 하는 의학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한의학은 음양오행이니 하는 이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이런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론은 나중에 가서 붙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론을 가장한 장광설은 동양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서양에도 사원소설이니 해서 비슷한 것이 있었다. 언어가 없으니 장광설을 늘어넣지 못한다 뿐 경험에 바탕을 둔 치료는 침팬지조차 하는 것이다. 인류는 아마 수백만년 돵안 그렇게 해왔을 것이다.

경험에 바탕을 둔 치료에서 벗어난 것은 현대 과학이 등장한 이후다. 과학적 의학은 경험이 아니라 실험에 바탕을 둔다. 20세기 초에 서양에서 코카인을 남용한 것은 맞다. 그런데 코카인이 처음 분리된 것은 1855년이고 미국에서 법으로 금지된 것은 1914년이다. 분리에서 금지까지 걸린 기간은 59년 밖에 안 걸렸다. 이게 과학의 힘이다.

그러면 한의학은 어떠냐. 식약청 고시는 다음 책에 나오는 처방을 검증없이 사용하게 하고 있다.참고로 괄호 안에 있는 것은 간행연도이다. (약성가와 사상의학이라는 책이 더 있으나 뭔가 오기인듯 간행연도를 알 수 없다.)

동의보감(1610)
방약합편(1884)
향약집성방(1433)
경악전서(1624)
의학입문(1575)
제중신편(1799)
광제비급(1790)
동의수세보원(1894)
본초강목(1596)

가장 최근의 책이 1894년 동의 수세보원이니 코카인 주사 놓던 시절보다 더 오래전에 나온 처방을 아직까지도 검증없이 쓰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국정감사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에 수은이 들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의사협회에서 내놓은 반박이 뭐였냐하면 그게 약이라는 거였다. 게다가 식약청 규정에 광물성 한약재가 포함된 경우 중금속에 대한 제한이 없으니 그걸 들어서 합법적인 거라고 했다. 제정신이냐. 규정에 없으면 해로우니 규정에 넣으라고 해도 모자랄판에. 수은이나 납을 발견한 것은 코카인보다 몇 천 년은 더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걸 약이라고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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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추판다 | 2008/02/08 23:11 | 트랙백(2) | 핑백(2)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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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淫몄긽椅먯꽌 媛?蟻ㅮ吏.. at 2008/02/09 11:43

제목 : Vested Interest
乙щ엺薏? 擬대┫ 有뚮뒗 怨듬?瑜쁩壬섍퀬, 誼쒕룄沅뚯뿉淫쒖쓽 怨듬?媛? 韋앸굹硫넸陰뚯쐞 ‘乙ы쉶’濡쎷魏섍?淫쎷薏쇱쓣 壬섍쾶 惟쒕떎.혻 怨듬?瑜쁩壬읻有뗞以묒슂壬쎷孺λ젰薏? 鍮좊Ⅸ 薏댄빐溜κ낵 懿붽린溜ㅺ 嫄곌린椅뤰林붾!誼뺤젏 壬섏옄硫넸李쎌......more

Tracked from 영어는 덤!!! at 2008/02/10 13:41

제목 : "천재" 침패지, 여러분보다 똑똑..
까짓 침팬지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동영상 보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관련글: 팩맨게임하는 원숭이 ----- 얼마전, NullModel에서 한의학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한의학을 침팬지 풀뜯어먹는 소리에 비유했습니다. 동물원이란 아이디쓰는 분이 발끈해 답글달고, NullModel주인장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두분 다 침팬지 수준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more

Linked at Vested Interest .. at 2008/02/09 11:43

... 에 넣으라고 해도 모자랄판에. 수은이나 납을 발견한 것은 코카인보다 몇 천 년은 더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걸 약이라고 쓰고 있는 것이다. 출처는 http://nullmodel.egloos.com/1709640 About 잠수 2006년 잠수가 본 동영상 2006년 잠수가 읽은 책 2007년 잠수가 본 동영상 2007 ... more

Linked at Null Model : 누가 .. at 2008/02/10 17:15

... 침팬지 풀 뜯어먹는 소리 중금속 과학적 검증이라는 말만 나오면 한의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수백년이니 수천년이니 하는 말을 습관처럼 읊는다. 동양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황제내경"으로 여기서 황제는 皇帝 ... more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09 00:17
혹 FDA가 언제 생겼는지는 아시는지요? 혹 코카인이 끝인줄 아시는가 보군요. 어쨌거나 님 말에 따르면 인류의 의학은 침팬지보다는 늦군요. 기껏해야 20세기 중 후반부터일 테니..

물론, 저도 현재 좋은 검증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무턱대고 남발하는 부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님처럼 무턱대는 분도 웃깁니다.

침팬지의 풀뜯기와 인류의 치료행위를 그냥 같다붙이며 자기의 근거없이 징징대더니, 결국 제가 코카인을 예로 드니, 결국 포스팅을 하시는군요..

잘~했어요!!!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09 00:23
거참 나한테 물어보지말고 찾아보라니까요. 여기는 네이버 지식인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잠수 at 2008/02/09 11:09
소위 '한의학'이란 게 경험의 축적일 뿐이지 과학의 영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건 상식 아닌가요? 동물원님은 왜 자꾸 뒷다리 잡고 늘어지는지? 인터넷에서 말꼬리 잡지 말고 실험실에 가서 한의학을 과학의 영역에 집어넣을 수 있도록 실험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09 12:02
잠수님... 님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애당초부터 문제의 핵심은 한의학이 과학이냐 아니냐가 아니었습니다. 침팬지의 풀뜯기와 한의학이 같은가 다른가였지요. 그리고 아이추판다님의 저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설령, 님 말씀처럼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이 바로 침팬지의 풀뜯기와 같다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 또한 상식임을 아실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별로 논리스럽지도 못한 주장으로 남을 조롱하던 사람이, 그 때문에 비웃음을 당하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참여 관찰해 본 겁니다.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09 13:08
한의학 정도의 치료는 침팬지도 한다는 것이죠. 물론 차이야 있겠지. 그러니까 인류와 침팬지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수백만의 역사라고 한 것이고. 침팬지의 생물학적 분류가 어떻게 되는지나 압니까?

아니라고 생각하면 논리 어쩌고 하지 말고 근거를 대라 이 얘기에요. 근거라고는 '코카인' 하나 밖에 없나보죠? 아는 게 없으면 예의라도 있던가.
Commented by 세라비 at 2008/02/09 15:08
동물원/침팬지 풀 뜯어먹는 소리'의 본질은 한의사=침팬지라는 비난이 아니라, 한의학의 체계가 과학적 체계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 부분은 한의사 분들도 동의하시더군요.) 너무 감정적으로 글을 읽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당사자라면 기분 나쁠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09 19:33
자, 우리가 침팬지 얘기하기 전에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http://nullmodel.egloos.com/1709908 에 가셔서 누가 침팬지인지 맞춰보세요.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09 23:31
아이추판다... "한의학 정도의 치료는 침팬지도 한다는 것이죠"의 근거부터 말씀하세요. 근거 없이 떠든 것은 애초부터 님이었습니다. 예의없음의 시작도 물론 님입니다.

세라비.. 저도 처음에는 그런 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논거를 보니 비논리적으로 "침팬지 풀뜯기=한의학"을 주장하고 이를 전제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주장이 옳지 않다라 한 겁니다. 정 억울하면, 자신의 주장인 그 "같다"는 근거를 댔으면 끝났을 일을, 그러질 못하니 저리 히스테리를 부리는 겁니다.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00:35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동물원씨가 지식이 없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이고. 내가 말했죠? 예의를 갖춰서 물어보거나 근거를 대서 얘기하라고. 보아하니 동물원씨는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모양인데 지금 생김새도 모르는 동물이랑 비교했다고 펄펄 뛰면서 논리타령을 하니 이것 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동물원씨가 무식한 건 내 탓이 아니니 공연히 화내지 마시길.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0:36
아이추판다님...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수준이 계속 침팬지인데, 그렇다면 님은 한의학에 대해 얼마나 알면서 그런 글을 쓰셨는지요? 남을 무식하다 아니다라고 하기전에 자신의 인격부터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00:54
내가 언제 말꼬리를 물고늘어졌나요? 근거를 대서 얘기하면 포스트로 써준다고 했고, 코카인같은 너저분한 근거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반박 포스트를 써주는데 이만하면 훌륭한 인격자군요. 이왕 인심쓰는 김에 인심 팍팍 쓰죠.

동물원님이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라도 알면 내가 동물원님이 원하는 '근거' 대달라는데로 다~ 대 줄께요. 아무래도 침팬지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행태가 어떤지 설명해줄 수는 없잖아요? 자, 여기 http://nullmodel.egloos.com/1709908 가서 누가 침팬지인지 골라보세요. 쉽네. 확률도 1/3. 한 번 찍어라도 보시죠. ㅋㅋ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1:06
아이추판다님.. 저는 화를 내는게 아니라, 님이 한의학을 조롱해본 것처럼, 저도 님을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반응을 죽 지켜보니, 점점 패닉상태에 빠지고 계시군요.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01:09
무슨 아Q의 정신적 승리법이라도 됩니까? 침팬지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펄펄 뛰는 사람이 조롱은 무슨 조롱. 그냥 동물원씨가 무식하다는 걸 광고하는 것 밖에 안되요.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1:15
아이추판다님...무지를 넘어 생각보다 소심하시군요. "같다"는 근거를 대지 못할 것이면 그냥 실수였다고 하거나 수사적 표현이었다고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물론 사과라는 인격적 방법이라는게 있지만, 님의 수준에서는 이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01:16
동물원씨가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면 내가 사과가 아니라 더 한 거라도 하리다.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사과를 해야할 일인지.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01:21
내가 여러 번 얘기하지만 내가 근거를 안댄게 아니라 동물원씨가 무식해서 못알아듣는 것이죠. 내가 또다른 근거를 댄들 동물원씨가 알아들을까요? 난 그렇게 안 봐요. 아니,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침팬지에 대해 무슨 설명을 하나요.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1:24
아이추판다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말은 침팬지의 풀뜯기와 한의학은 서로 다른 체계와 효과를 갖기에 서로 같다고 볼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괜히 열받을 필요 없습니다. 만약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 근거를 말씀하시면 되니까요.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01:39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효과를 논하니 우습지요. 아니, 정말 침팬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2:14
아이추판다님.. 침팬지와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침팬지보다 훨씬 더 진화한 고등생물입니다. 고등생물로서 인간은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기에 약조제에 있어 침팬지와 다른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또 한, 님은 침팬지가 나름대로 [1차 가공을 통해] 조제도 한다 하셨지만, 한의학에서 약은 대부분 2~3차 이상 가공하여 만듭니다. 게다가 현재 서구에서도 한의학의 침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설명하지 못하는 분야를 "대체의학"의 범주에 넣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과학적으로 의약품의 "안전성"을 제도적으로 요구한 것이 20세기 중반 이후부터니, 이제 겨우 5~60년 되었습니다. 진화의 시간에서 반세기는 그리 오랜시간이 아닙니다. 저도 바라는 것은 한의학이 과학이라는 좋은 검증의 도구를 좀 더 잘 사용하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무턱대고 님처럼 근거없이 "침팬지의 풀뜯기=한의학"이라거나 "한의학 수준의 치료는 침팬지도 한다"라고 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습니다.

과학적 사고는 남을 근거없이 비방하는 데에서는 제대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과학의 역사가 이를 가르쳐 주지 않습니까? 옛것을 통해서 배우지 못한다면, 좀 더 진화한 고등생물이라는 인간이 현재의 침팬지의 수준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님을 일부로 욕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불편하셨다면 이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님도 남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셨으면 합니다.
Commented at 2008/02/10 02: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커널0 at 2008/02/10 02:51
동물원님 죄송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글부터 읽어보았는데요.

아이추판다(판다님으로 줄여쓰겠습니다.)님이 쓰신
"따라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초를 먹는 행위는"
이 행동이 침팬지가 속한 Pan 속과 인간이 속한 Homo 속에서 공통적이다 라고 쓰셨습니다.

침팬지 : 약초를 뜯어먹는 정도 = 인간 : 한의학

바꿔서

침팬지 : 인간 = 약초 뜯어먹기 : 한의학

이렇게 이해하시면 됐을 것을

동물원님은 이것을 한의학에 대한 모독으로 생각하신 것 같네요. 처음 글에서 저는 한의학에 대한 모욕으로 느낄만한 문장은 없었습니다. 혹시나 그런 느낌을 받더라도

"인간과 침팬지의 행위를 연결하는 것을 보니, 일부러 그런것이라면 편향된 사고일테고, 몰라서 그렇다면 바보일테고..님의 이 글은 저 둘 중 하나에 가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글을 써서 다른 사람을 인신공격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지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불편하셨다면 이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는건 뭡니까? 놀리는 겁니까? 누가봐도 열받게 글을 써놓고 허허허

저도 한말씀드리지요.

"새해연휴 그것도 토욜 새벽부터 찌질하게 남의 블로그와서 시비거지마세요. 저처럼 여친없으면 게임이나 하시구요. 아니 여친도 있는데 여기와서 이러는 건 더 문제 보이네...그렇죠? 여기서 자꾸 이러실 때 마다 인간이 침팬지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의 신빙성이 점점 떨어집니다. 저도 그렇게 되는 걸 원하지 않고 동물원님도 그렇자나요? 인간을 대표하는 동물원님 자중해주세요; 저에 대한 답글은 제 블로그 방명록이용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간의 우월성을 증명해주세요!"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3:23
커널0...그러게요.. 님을 보니 인간이 꼭 우월하지는 않겠군요..
Commented by pequt at 2008/02/10 05:47
한의학이 그렇게 효과가 있는 체계라고 주장하려면 과학의 방법으로 검증을 받지 못할 것은 또 뭐랍니까. 과학적인 연구가 정말 한의학 치료 효과를 증명해줄 때만 좋다고 광고하고, 반대의 경우엔 그냥 우리 식으로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고만 되뇌인다면야 종교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을 피할 수는 없겠죠.

동물원님은 별로 글에 제시된 근거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댓글 대부분을 쓰신 것 같지만, 개중에 좋은 말씀 하나 하셨네요. 과학적 사고는 남을 근거없이 비방하는 데에서는 제대로 자랄 수가 없겠지요.

이 곳 주인 분께서는 근거를 처음부터 글에 쓰셨는데, 반대로 동물원님이 초장에 "이 글은 편향되었거나 아니면 넌 바보..." 운운하며 조롱하는 댓글보다 "침팬지 약초 쓰는 것하고 한의학하고는 이렇게 다르다"는 구체적인 사례 근거를 제시하셨더라면야...

...

인간이 침팬지보다 고등 생물이라... 주워들은 풍월로는, 이 말은 썩 옳지 않아 보이네요. 인간이 침팬지보다 복잡한 체계를 가진 생물로 보이긴 하지만, 나중에 인간이 싹 사라지고 침팬지가 대신 살아남아 인간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된다면 당시 인간의 복잡함이 되려 "하등"의 증거가 되겠지요. 진화는 결국 생존 문제일 뿐, 발전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러니 침팬지의 약초 사용 체계나 인간의 약초 사용 체계나 뭐가 뭐보다 우수하다-는 역시 따지기 힘들 것 같네요. 생존률이나 회복률 같은 걸로 따지고 싶지만, 그건 얼핏 봐도 환자가 있는 환경 요인이 엄청 끼어들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pequt at 2008/02/10 05:58
ps. 양의학을 생각해보니... 약 쓰는 건 기원으로 따지면 한의학이나 다를 바 없으니 빼고.

죽어가는 피붙이가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외과 수술로 어떻게든 살려낸 예는 병원 입원실에 흔하죠. 침팬지에게서 그런 외과 수술 체계를 본 것 같지는 않네요. 물론 이것도 뭐가 뭐보다 낫다는 증거로는 빈약하겠네요...
Commented by pequt at 2008/02/10 06:04
덕분에 의학이 뭔지 공부 열심히 하고 갑니다. 사이비 의술에는 당분간 잘 속지 않겠네요... :)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06:48
pegut... 이곳 주인께서 근거를 드셨다고 하지만, 그것이 타당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된 겁니다. "침팬치 풀뜯는 소리"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비교의 속성을 일치시키고 있지 못해 오류가 난 겁니다.

위 커널0님은 헤깔렸지만, 사실 [침팬지 : 인간 = 풀뜯기 : 약조제"]로 보는게 옳습니다.

한 마디로 침팬지의 약과 인류의 약을 비교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함부로 조롱한 것에 대한 비웃음이었을 뿐입니다.

또한, 님 말처럼 "나중에 인간이 싹 사라지고 침팬지가 대신 살아남"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확실하지도 않은 그것은 그때가서 볼 일고, 이 글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비교하는 글입니다.
Commented by mu at 2008/02/10 13:37
두분 다 침팬지를 무시하시는군요. 침팬지가 얼마나 똑똑한데요!!!!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8/02/10 13:58
동물원 님이 왜 시비를 거시는지 잘 알 수가 없네요. 한의학이 폄하되고 있다고 길길이 날뛰는 모습을 보니 침팬지를 폄하하고 있다고 밖에는...
Commented by Zaphod at 2008/02/10 14:03
푸흣, 동물원님의 난독증이 작렬하는것 보니 좀 안구에 습기가 차네요.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것이 아니라 항상 남 이야기는 깡그리 무시하고 맨 처음의 자신의 의견에서 이야기만을 하시는군요 ㅋㅋ

[침팬지 : 인간 = 풀뜯기 : 약조제]가 아닌 이유는
* 현대서양의학에서는 근래 들어서라도 retrospective, prospective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근거를 마련하는 반면에
* 한의학은 음양오행이라든지 나름의 모델로 현상을 끼워맞추려는 노력 이후로 바뀐점이 없다는것이죠.

그래서 [침팬지 : 인간 = 풀뜯기 : 한의학]이라는 매핑이 차라리 잘 맞아 보이네요 ㅋㅋ
(완벽하게 딱 맞아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남 블로그에 쳐들어와서 마음대로 열받아서 시비나 툭툭 걸고 님은 매너가 좀 짱이시네요
한의학을 까는 글을 보고 왜 저렇게 미친듯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물어뜯는것인가에 마음대로 좀 넘겨짚어 봤는데 동물원님의 기분만 막 긁어댈거 같아서 댓글은 안답니다 ㅋㅋ
블로그 쥔장이 포스팅 댓글로 쌈박질 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하실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pequt at 2008/02/10 14:08
주인분 글이 타당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끝이 안 나겠네요. 둘 다 약재를 자기 종의 경험 범위 내에서 가공한다, 둘 다 종의 경험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험에만 의존하다 사람잡을 헛소리가 나오는 때도 많더라... 이런 것들 말고 침팬지의 약재보다 한의학에서 쓰는 약재의 우수성을 드러낼 그런 차이점을 좀 들어주셔야죠.

수학에서 숫자 두 개로 대소 비교하는 게 아니잖아요.

...

진화 얘기는 의학하고는 별 관계도 없고 많이 샌 이야기인데 친절하게 대답해주셨군요. 이걸로 동물원씨의 관점이 정말 과학적 관점인지, 그냥 과학이 이뤄낸 권위만 입고자 하는 "과학적으로 보일 듯한" 관점인 건지는 제 나름대로 판단이 섰습니다... :)
Commented by Zaphod at 2008/02/10 14:37
그리고 쥔장님은 어디서 혜성처럼 나타난 ㅄ키보드 워리어에 관심을 더 먹여주시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http://enigma.dune.net/~eric/Do-not-feed-the-troll.PNG 풒
Commented by 동물원 at 2008/02/10 16:24
과학이라는 브랜드를 소비하는데에만 관심들이 있으시군요. 과학은 검증이라는 인증마크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 과학을 가능케 해주는 논리적 사고에도 관심을 갖아보시길 바랍니다.

애초부터 이 논쟁의 핵심은 이곳 주인장의 논거가 논리적으로 거짓이냐 아니냐라는 것이었고, 비교속성을 일치시키 못했기에 시작부터 논리적 오류를 갖게된 글쓴이 주장은, 거짓이라는 주장을 반박하지 못하니 별 쓸데없는 사족들을 붙여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런데 그 수준을 가지고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한 조롱이라 ㅋ

친구들이 몰려와 든든하실지 모릅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끼리끼리 노는 것이 인지상정인것을. 그런데,침팬지가 과학적 (또는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었다면 더 이상 지금의 침팬지가 아니겠지요. 하지만 여기보니 논리적 사고보다는 침팬지 수준의 생각에 족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끼리끼리 노는 것이 꼭 "인지상정"만은 아닌듯 싶군요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17:18
동물원씨가 무식하고 난독증이 있는 걸 왜 남탓을 하나요. 읽어도 깨닫진 못하겠지만 포스트 추가 했습니다. http://nullmodel.egloos.com/1710271
Commented at 2008/02/10 21: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추판다 at 2008/02/10 21:28
비밀글 // 저도 보았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ㄹㄹㄹ at 2008/04/17 04:26
이 글에서는

아이추판다 vs 동물원

아이추판다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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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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